즐겼었던 것 70

루머의 루머의 루머 (13 Reasons Why, 2017)

- F.M.L. forever 이건 내 인생의 띵작이 아닐까 싶다. 넷플릭스 비기너들에게 꼭 추천하는 드라마. 미국 틴에이저 드라마는 가십걸 같은것만 봐서 흥미를 느끼고 있지 못했는데 어두운 내용의 줄거리를 보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시즌1을 보고 이거 참 명작이다 싶었는데 시즌2를 제작한다고 해서 제발!! 괜한 욕심으로 추가 제작해서 나를 실망시키지 말아줘!! 라며 외쳤건만. 시즌2를 보고 여기까지가 이야기의 끝이었구나 하며 무릎을 다시 한번 쳤다. 해나 베이커. 이름을 잘 까먹는 나에게 각인되어버린 이름이다. 그녀가 자살을 하고, 왜 자살하게 되었지 이유를 되물어 보며 전개되는 드라마. 특별한 것이 있었던 건 아니다. 누구나에게 있을 법한 일들이 그녀에게 생겼다. 외면해보고, 이겨내보려 노력도 ..

디아블레로 (Diablero, 2018) Mexico

넷플릭스 터키 시리즈인 수호자를 보고 제작을 한 수고를 감안하며 평점을 줬던 기억이 난다. 멕시코 시리즈인 디아블레로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수호자에 비해선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보통 마약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멕시코인데 디아블레로에선 마약대신 악마가 사용된 듯 하다. 마약상만큼 악마상도 있고 악마 감별사도 있는데 악마 감별사가 한국 배우들이네! (뜬금) 악마를 잡는 디아블레로는 있지만 엑소시즘을 하는 성직자는 없다. 악한 캐릭터로 묘사되는 여자 디아블레라. 임신으로 소비되는 여자 신도. 화가 없는 순수한 선인 여자 영매. 악마를 소환하기 위한 좋은 제물이다. 아마도 번역하시는 분 종교가 기독교이신가보다. 아니면 종교에 관해 아주 관심이 없으시던지 말이다. 2.0/5.0 @디아블레로 Diabl..

레미제라블 (Les Misérables, 2012)

배우들 모두 훌륭하고..앤 해서웨이 정말이지 멋있고..휴 잭맨 보면서 로건 중세풍인가 싶고..에디 레드메인은 역시 슈트입었을 때가 제일 귀여워..최애 배우들 모음집! @레미제라블 (Les Misérables, 2012)2h 38min | Drama, History, Musical | 25 December 2012 (USA)/감독Tom Hooper/출연Hugh Jackman(Jean Valjean)Russell Crowe (Javert)Anne Hathaway (Fantine)Amanda Seyfried (Cosette)Sacha Baron Cohen(Thénardier)Helena Bonham Carter (Madame Thénardier)Eddie Redmayne (Marius)

빨강머리 앤 (Anne with an E, 2017)

빨강머리 앤에 대한 이야기는 아마 다들 한번 씩은 들어보지 않았을까?내 또래 친구들은 만화로 한번씩은 접해봤었고, 나보다 언니들은 여자아이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읽어봤던 책이라고 했다.완벽한 집안에서 태어나 예쁘고 착한 아이로 길러진 여자아이가 아니라 힘들고 모질게 살았으며 그리 예쁘지도 않은 소녀의 이야기라 많은 여학생들이 공감하며 보았던 내용인것 같다. 내 기억으로 빨강머리 앤은 그리 좋은 캐릭터가 아니다.본인이 처한 상황을 비관하고,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데다, 고집만 쏀데다 허무한 동화적 꿈만 꾸는 답답하면서도 못된 아이였다.어렸을적에 만화영화로 빨강머리앤을 접했던 기억으로는 말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 한 빨강머리 앤은 그때와 같은 내용인가 싶으면서도 다른것 같았다.사진과 일러스트를 이용..

넷플릭스. 센스8 시즌1 (Sense8 season01, 2015) USA

-진짜 용서할 수 없는 가장 큰 폭력은 진정한 자신이 되는게 두려워서 스스로한테 휘두르는 폭력이야.The real violence, the violence I realized was unforgivable, is the violence that we do to ourselves, when we’re too afraid to be who we really are. - Nomi Marks @센스8 시즌1 (Sense8 season01, 2015) USA/감독James McTeigueDan GlassTom Tykwer/출연Doona Bae (Sun Bak)Jamie Clayton(Nomi Marks)Tena Desae (Kala Dandekar)Tuppence Middleton(Riley Blue)Toby O..

가든 스테이트 (Garden State, 2004) USA

-난 지금 정말 엉망이야.그리고 풀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어.내 스스로 해야하고 그 일들이 끝나면 돌아올거야. -자기 자신에 대해 웃지 못하면 인생은 필요 이상으로 지루해 질 거예요.안 운다는 말은 아녜요.하지만 틈틈이 웃어요.그리고 어떤 일이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죠.그리고, 난 실컷 울 일을 고대하기도 해요.기분이 꽤 좋아지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아이들, 자신이 꾸미는 가족에 대한 개념 말예요.그렇게 순환되는 것 같아요.모르겠어요. 하지만 난 그 개념이 그리워요, 알아요?어쩌면 가족이란게 사실은 그게 전부인지도 모르죠.똑같은 상상의 장소를 그리워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 -그런데 그건 완전 멍청한 짓이야.나는 지금 여기 있을거야.해 낼거야. 해 낼 수 있어. 이제..

길 잃은 개 ㅡ 장준영

- 집 밖으로 나와 어디를 가던간에 매번 꼬옥 챙기는 것이 있다면 그건 '집 열쇠' 였다. 집 근처에 잠깐 산책을 나갈 때도,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외국생활에도 크게 쓸모 없었던 열쇠 하나를 언제나 몸에 지니고 다녔다. 그건 내가 돌아 갈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작은 징표였고, 다르게는 나의 존재의 기원을 알려주던 상징이었다. 주머니에 들어있던 작은 열쇠 하나만으로도 내가 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던간에 어떤 상황에서도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정서적 위로는 낯선 길을 걷다 서늘한 바람을 들이 마쉴때 마저도 안정감을 주었다. '집'이라는 단어. 그 한 글자의 단어에 담긴 힘이 얼마나큰 안도와 위안을 주는지 깨달아 본 적이 있는가. 정처 없이 길을 걷고 헤메이다 해가 넘어갈 무렵 사방이 막힌 벽과 비를 피..

킬링 디어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누군가는 죗값을 치루어야 한다.그걸 내가 선택 할 수 있을까?그 선택을 너는 받아들여 줄 수 있을까. @킬링 디어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USA2017 ‧ Drama/Mystery ‧ 2h 1m/감독요르고스 란티모스 Yorgos Lanthimos/출연콜린 파렐 Colin Farrell (스티븐 머피 Steven Murphy)니콜 키드먼 Nicole Kidman (안나 머피 Anne Murphy)배리 케오간 Barry Keoghan (마틴 Mar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