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9

떠나는 날의 아침

집에서 어디론가 떠나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을 때. 내 몸을 싣고 떠날 교통수단을 기다리며 설레이는 마음 때문에 잊고 있었던 허기를 채운다. 편의점에서 파는 샌드위치라던가,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 파는 빵이라던가, 패스트푸드 같은 걸로다가. 어디가서 밥 먹고 나올 시간은 충분하지만 머리박고 밥 먹는데 열중하는 것 보다는. 간단하게 음식을 사들고 나와 사람들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나와 같이 여행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게 좋아.

일상다반사 2012.03.07

춘천. 나무향기 불한증막

이번 춘천 여행의 꽃(?) 이라고 볼 수 있는 나무향기. 춘천을 가기로했으나 마땅히 주변에 갈 만한 곳이 없어 방문한 한증막. 요즘 클라이밍을 하고나서 근육이 뭉쳤는지 찜질하러 한번은 가야겠다 싶었는데 잘됐지 싶었다. 공지천에서 찬 바람 맞으며 자전거 타고나서 가니 이곳이 지상낙원. 이곳의 가장 메리트를 꼽자면 첫번째로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 건물과, 두번째 중학생이상 출입가능. 한증막 반대편 건물에는 찻집이 있었다. 늦은 시각에 도착해서 나는 구경도 못했지만 낮에 한옥 분위기를 즐기며 차 한잔 하는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증막과 찻집 사이에 있는 연못이다. 사진에는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데 안에서도 창밖 풍경을 보는데 꽤나 좋은 분위기였다. 땀 한 껏 빼고 나와 밖에 앉아 열기를 식히..

travel alone

@공지천 - 내가 못 해봤던 것들을 하나, 둘 해보기 시작하면서 중독되어버린 유일한 것. 벗어나지 못하고 점점 빠져들고 있는 것. 여행. - 혼자 커피마시는 일도, 혼자 밥먹는 일도, 혼자 잠드는 일이 즐거워졌다. 혼자 다니는 것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혼자 여행을 다녀야 할 수 있는 새로운 만남과 경험이 즐겁다. - 개구리를 깨우러 자전거 타고 달려간 공지천에서.

일상다반사 201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