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9

제주. 현대미술관

내가 전시장을 찾았을 때에는 마침 장애아동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내에 있는 미술관이다. 상설전시, 기획전시 모두 마음에 들었다. 작가의 최근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자연스러운 동선. 각 작품에 어울리는 자연광과 스팟조명 밑에 놓여진 작품. 파티션을 겸하는 관람의자. @제주현대미술관 web. http://www.jejumuseum.go.kr/ add.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114-63 tel. 064-710-7801

제주. 인디음악 전문 펍, B동 301호

마지막 날 저녁.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혼자 맥주마시기는 싫었다. 채동원님이 하시는 펍에 들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겨우 작은 약도를 하나 구해 근처를 뒤졌다. 사진을 보고 2층일거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1층에 위치해있었다. 나는 그를 졸라 말동무가 되어달라고 했다. "뭐가 맛있을까요?" "제주왔는데 한라산 마셔야죠." "한라산 소주! 한잔 마셔봤어요." "토닉은 어때요? 한라산 토닉은 여기에서만 마실 수 있어요." "좋아요!" 잭콕은 가끔 마시는데 토닉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문어숙회랑 먹었던 한라산 소주가 아니라 음악이랑 마시는 한라산 토닉. 같은 술이었지만 다른 맛이었다. 펍 안에는 꽤나 재밌어 보이는 책들도 많아 있었다. 심보선의 시집을 보며 한잔 더 주문했다. 채동원님과 한라산토닉과 심..

제주. Jeju, 민중각 Minjoonggak guest house

오래된 여관 방에 2층 침대를 넣고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한듯 하다. 건물은 오래됐지만 방안은 깨끗한데다 방마다 욕조가 딸린 화장실도 있다. 개인 혼자 머물 수 있는 방도 마련되어 있으며 방이 꽤나 많은 편이다. 옥상의 다락방에는 애행객들을 위한 세탁기 두대와 신발 탈수기까지 있다. 다 빨고나면 옥상에서 시원하게 말리며 맥주 한잔 하면 좋을 것 같다. @민중각 web. http://cafe.daum.net/minjoonggak/ add.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지동 305-6 tel. 064-763-0501

제주. 메이비 may飛

천장 조명이 예뻐서 찍어봤다. 어쩌면 조잡한. 어쩌면 아기자기한. 그래서 편안한. 입구 쪽에 달린 등. 더운날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과 창밖 풍경. 바로 옆 꽃집에서 꽃을 가져다 테이블 위에 놓아주신다. 생화로 꾸며진 티테이블이라니. 괜시리 기분이 좋다. 폴딩도어. 흡연실과 비흡연실의 모호한 경계. @메이비 may飛 add.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478-12 tel. 070-4143-0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