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겼었던 것 70

미스터 노바디 (Mr. Nobody, 2009)

- 만약 으깬 감자랑 소스를 섞는다면 다시 따로 나눌 수 없어. 영원히. 아빠 담배로부터 나온 연기는 다시 되돌아 갈 수 없어. 우린 되돌아 가지 못해. 그게 내가 고르기 힘든 이유야. 반드시 옳은 선택을 해야 해. 선택을 하지 못한채로 있을수록 모든건 가능한 채로 남아 있어. - 모든게 다 멈췄으면 좋겠어. 그러면 우린 이렇게 평생 함께 있겠지. 만약 숨을 천천히 쉰다면 시간이 느려지겠지.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 - 선사시대였지. 난 네 비명을 들었어. 난 곰을 쫓았지. 그리고 널 달랬어. 내가 꿈에서 깨면 곰은 없어. 하지만 넌 계속 무서워해. 곰을 쫓아내서 사랑을 받았고. 그리고 네가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아. 어떤 부분이 우리의 원초적 공포일까? - 왜 담배 연기는 다시 담배로 되돌아갈 ..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Kiss & Tell,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키스하기전에우리가하는말들 지은이 알랭 드 보통 상세보기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Kiss & Tell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저 - 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는 어디까지 말해야 하고 어디까지 들어야 하는걸까. 어느 정도의 가감을 해야하며 어느 정도의 픽션을 섞어줘야 하는걸까. 이사벨은 그 어떤 거름막도 쓰지 않고 입을 열었다. 순간, 너와 내가 여지껏 나눠왔던 걸러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내가 여태껏 뱉었던 말들이 이렇게 적힌다면 꽤나 웃길거란 생각을 했다. 머릿속에선 얼마나 고운 필터를 쓸것인지 고민하고 있으면서도 결국엔 걸러지지 않은 말들을 내뱉었구나.

생각하는 그림들 : 오늘, 이주헌

생각하는그림들오늘 지은이 이주헌 상세보기 생각하는 그림들 : 오늘 이주헌 저 - 지하철로 출근하는 길. 자리에 앉아 '오늘'을 보고 있었다. 어느새 종착역에 다다랐고 책을 덮으려는 찰나. 내 옆에 앉아 계시던 신사분의 눈이 아직 '오늘'을 읽어 내려가는 중이란걸 알아챘다. 아직 지하철 문도 열리지 않았는데. 조금만 더 앉아 있어야겠다.

노르웨이의 숲 : 상실의 시대 (Norwegian Wood, 2010)

- 말도 안되는 생일이야. 스무살이 되다니. 어쩐지 바보스러운걸. 난 스무살이 되는 준비 같은거 전혀 돼있지 않았거든. 묘한 기분이 드는게. 어쩐지 뒤로부터 무리하게 떠밀려 온 것만 같아. 내 생각엔 18살, 19살 사이의 사람들은 좀 충격을 받아야 될 것 같아. 18살이 끝나면 19살이 되고, 19살이 끝나면 다시 18살이 되는 거야. 그렇게 될 수 있다면. 그게 가능하다면 모든것이... 더 편해질텐데... - 언제나 그렇게 혼자 여행을 다녀요? - 응, 항상. - 혼자 있는게 좋아요? - 고독을 좋아하는 인간이란 없는 법이야. 억지로 친구를 만들지 않는 것 뿐이지. 그런 짓을 해봤자 실망할 뿐이거든. - 가족들은? 다들 어디 간거야? - 엄마는 무덤에 계시고, 언니는 약혼자와 데이트 하고 있어요. 어..

스눕 Snoop, 샘 고슬링 Sam Gosling

스눕상대를꿰뚫어보는힘 지은이 샘 고슬링 상세보기 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Snoop : What Your Stuff Says About You 샘 고슬링 저 Sam Gosling 저 - 그가 나에게 말했다. "너는 나를 잘 몰라."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 이 책을 건네주었다. 속으로 생각했다. '너야말로 나를 잘 몰라.' 그렇게 1년 뒤에 포장만 벗겨진 채로 책장에 꽂혀있던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일년전을 생각하며 속으로 웃었다. '너에 대해서 알아 주기를 바랬다면 심리학책을 사다줘야지. 이게 뭐야.' 자, 이제 나와 맞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보자.

파수꾼 (Bleak Night, 2010)

- 더 이상 미친짓 하지 말자. - 너 까지 나한테 이러지 마라. 제발. 내가 어떻게 해야돼? 미쳐버리기 일보 직전이다. 너까지 이러면 안돼. 너만큼은 나한테 있어서.. 진짜.. - 니새끼 입버릇처럼 하던 말 있잖아. 가식적인 새끼 존나 싫어한다고. 근데 존나 웃긴게 뭔지 알아? 니가 제일 가식적이야. 왜 말은 똑바로 하면서 행동은 그따위냐. 그러니까 애들이 다 좇같이 보지. 니가 역겨우니까 주변애들이 다 너 떠나는거야. 니가 옆에 있으면 토할거 같거든. - 내가 뭐, 애들한테 허세부리는게 좋아서 그런줄 아냐? 이렇게 주목받은 적이 없으니까. - 왜 그렇게 남 신경 쓰냐. - 그러게.. - 없어질거에 목메지 마라. 피곤하다. - 그래도. 다 없어진다고 해도. 나한텐 너가 있잖냐. 내맘 알잖아, 너. 다시..

리얼 스틸 (Real Steel, 2011)

리얼스틸 감독 숀 레비 (2011 / 미국) 상세보기 리얼 스틸 Real Steel (2011) 액션, 드라마, SF / USA / 127 min 감독 숀 레비 Shawn Levy 각본 레슬리 보헴 Leslie Bohem 존 거틴즈 John Gatins 댄 길로이 Dan Gilroy 제레미 레벤 Jeremy Leven 리처드 매디슨 Richard Matheson 원작 출연 휴 잭맨 Hugh Jackman (찰리 켄튼) 에반젤린 릴리 Evangeline Lilly (베일리) 다코타 고요 Dakota Goyo (맥스 켄튼) - 로봇 복싱이라니. 트랜스포머같은 로봇물인 액션 SF 영화에 파이터같은 복싱을 다룬 드라마 영화라니!! 내가 재미있게 보는 내용들의 조합이다. 기대하지 않고봤지만 정말 보는 내내 소리지..

바다 (Themselves, 2011)

바다 감독 윤태식 (2010 / 한국) 상세보기 바다. Themselves (2011) 98min / 드라마 / 한국 감독 윤태식 출연 고수희 (수희) 김진이 (진이) 전지환 (태성) - 영화 '바다'를 보고 영화 제목이 '바다'인 것은 이 영화의 내용이 바다를 찾아가는 내용이기 때문일 것이고 영화 제목이 'Themselves'인 것은 이 영화의 내용이 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건 우리의 이야기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수희는 비이커에 들어가있는 달팽이를 데리고 다닌다. 그리고 진이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가둬두는게 아니야. 그냥 머무르는거야." 그 누구도 우리를 가둬두지 않는다. 비이커 속에서는 바다는 보는 것에 그치지만. 비이커의 밖으로 나가게 되면 푸른 바다를 손으로 만질 수 있다..

트랜스포머 3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왕십리CGV IMAX 3D 명당자리

트랜스포머 3 감독 마이클 베이 (2011 / 미국) 상세보기 트랜스포머 3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2011) 액션, 모험, SF / USA / 152 min 감독 마이클 베이 Michael Bay 각본 에런 크러거 Ehren Kruger 출연 샤이아 라보프 Shia LaBeouf (Sam Witwicky) 로지 헌팅턴 휘틀리 Rosie Huntington-Whiteley (Carly Spencer) 조쉬 더하멜 Josh Duhamel (Lennox) 휴고 위빙 Hugo Weaving (Megatron) 패트릭 뎀시 Patrick Dempsey (Dylan) 레너드 니모이 Leonard Nimoy (Sentinel prime) 타이레스 깁슨 Tyrese Gibson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