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았던 곳/국내 75

합정역. 앤트러사이트 Anthracite

창고마냥 쌓여 있는 원두와 테이블. 1층엔 창문이 없다. 분명 이것도 누군가는 좋아하겠지. 연탄공장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카페. 지금은 테이블로 쓰고 있는 컨베이어벨트. 무식하게 생긴게 마음에 쏙 든다. 핸드드립커피를 전문으로 한다. 그날의 커피는 테이크아웃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맛이 꽤 좋았다. 2층은 넓고 테이블도 크다. 여긴 창문이 있다. 분명 이것도 누군가는 좋아하겠지. @무연탄, 앤트러사이트 Anthracite add.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57-6 tel. 02-322-0009

제주. 고래가 될 Cafe

나는 물었다. "여기가 뭐하는 곳이죠?" 그들은 내게 말했다. 젬베를 치던 요리사는 "사랑." 이라고 대답했고. 그림을 그리던 화가는 "우정." 이라고 대답했다. 거친 얼음이 담긴 모카포트로 추출한 커피. 이곳의 사람들은 꼭 이 커피 같았다. 정형화된 얼음이 아니었고, 머신에서 나오는 커피가 아니라. 가슴 속 까지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커피였다. 그의 기타 그의 우쿨렐레 그의 젬베 내가 '고래가 될'에 도착했을 땐 이미 자리잡고 있던 이가 있었다. 일본에서 온 준페이 상. 그의 연주에 맞춰 그들은 함께 연주했고 그들의 연주에 맞춰 그는 함께 연주했다 '월정리블루스'에 그는 빠져버렸다. 준페이. 호야.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그렇게 녹아 미지근한 아메리카노가 되었다. 준페이. 자카. 고마워요. 덕분에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