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락은 해놨어? - 응? ...그 사람이랑? - 응. 궁금해할지도 모르니까. 시간 약속이나.. 날씨도 이렇고.. - 자기 참 나이스해. 좋은 사람이야. - 알잖아 그런 뜻으로 한거 아닌거.. - 아니야. 나 기분 나쁘지 않아. 그렇게까지 신경 써주는데 기분이 왜 나쁘겠어. - 미안해. 난 그냥.. - 왜 나한테 화내지 않는거지? 당신 나하나테 화내도 돼. 봐봐. 그래도 되는 상황이잖아. 듣고 싶어. 난 이제 정말 모르겠거든. 당신이 태어날 때부터 화를 못내는 사람인지. 아니면 화가 나도 정말 잘 참을 수 있는 사람인지. -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화를 낸다고해서 달라질 수 있는건 없잖아. 왠지 그냥 자기 마음이 정해진 이상 어떻게해도 바뀔수 없다는게 느꼈거든. 그리고 분명 나한테 문제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