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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화천에 가서 놀았을 때 느낀게 뭔지 알아? 우리집이 10층이라는거였어.
얼마전에 화천에 가서 놀았을 때 느낀게 뭔지 알아? 우리집이 10층이라는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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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1층에서 머무니 풀벌레 소리랑 물소리가 정말 가득하게 들리더라고. 아기 때부터 15년 동안 지내던 집이 1층이었거든. 바로 뒤가 산이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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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은 10층이라 지금은 풀벌레소리를 들을 수가 없어. 꽤나 조용하거든. 아침에 들리는 소리라곤 내가 맞춰놓은 알람시계소리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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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젖은 길에서 울리는 풀벌레 소리를 들으니까 10년전 그집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아. 지금 집에서 걸어서 오분이면 도착하는데 지금도 그때 같은 소리가 들릴지는 모르겠어. 그 집엔 지금 다른 사람이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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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종종 새벽에 일어나서 성당에 가곤 했거든. 그때 새벽이슬에 젖은 길과 풀벌레 소리를 옆에 두고 빨간 벽돌이 울퉁불퉁하게 놓아진 길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걸 보면 아마 그 시간을 좋아했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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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푹 젖은 길을 벌레소리와 같이 걸으니 저 밑에 가라 앉았있었던 추억이 다시 올라와 헤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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