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34

떠나는 날의 아침

집에서 어디론가 떠나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을 때. 내 몸을 싣고 떠날 교통수단을 기다리며 설레이는 마음 때문에 잊고 있었던 허기를 채운다. 편의점에서 파는 샌드위치라던가,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 파는 빵이라던가, 패스트푸드 같은 걸로다가. 어디가서 밥 먹고 나올 시간은 충분하지만 머리박고 밥 먹는데 열중하는 것 보다는. 간단하게 음식을 사들고 나와 사람들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나와 같이 여행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게 좋아.

일상다반사 2012.03.07

혜화역. 카페 205도씨

커피를 이야기로 세계여행을 다녔다는 부부. 그들의 사진을 볼 수있는 공간이면서 그들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 카페 205도씨. 수제치즈로 브런치를 만든다길래 점심시간에 찾아갔다. 내부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자주 갈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카페 입구는 통 유리로 햇살을 마주하며 테이블이 있고. 안쪽 벽에는 막히지 않은 나무 책장에 카페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노트가 뉘여있다. 테이블이 다닥 다닥 붙어있지 않고. 카페 중앙에 로스팅 기계를 놓아서 다른 사람과 시선을 부딪힐 일도 적다. 작은것에도 신경쓰던 모습. 가게 곳곳에 주인장의 손길이 닿아있었다. 성균관 대학 바로 앞에 있는데, 학교 앞 치고는 가벼운 가격은 아니었지만 나쁜 가격도 아니었다. 위의 브런치 메뉴가 8000원이었고, 커피 리필 값이 ..

평내호평역. 테라스 terrace

동네가 좋아지니 이런 가게도 생겼다. 화덕피자와 생면으로 만든 스파게티를 파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terrace. 근처 사는 외국인 친구들이 종종 여기서 보인다. 주방장이 외국인이라 그런가... 내부 사진은 없지만 채광이 잘 들고 편한 분위기라 여자 셋이서 몇시간이고 수다 떨 수 있다. 주방을 혼자 책임지는 chef 사실 고르곤졸라가 너무 먹고싶었다!! 생면으로 만든 스파게티. 이름이 뭔지 기억은 나지 않으나. 절대 내 취향으로 주문. 생면으로 만든 스파게티는 처음 먹어봐서 조금 어색했지만 맛있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테라스 terrace. add.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654-8 tel. 031-591-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