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수피

MUSON 2012. 3. 9. 12:29


손의 촉감을 세우고 나무를 만진다.

이 생명을 내 손끝으로 느끼며 교감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거친듯하지만 따뜻하고 묵직하게 쌓인 수피는 내 피부와는 다른 근육이 느껴진다.

따뜻한 햇살과 차가운 달빛으로 비와 눈과 바람을 맞고 보낸 시간.

그 시간동안 너는 우직하게 뿌리내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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