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루마니아 풍습 - 황유원

MUSON 2022. 4. 1. 02:06

루마니아 사람드른 죽기 전 누군가에게 이불과 담요, 베개를 물려준다고 한다.
골고루 밴 살 냄새로 푹 익어가는 침구류.
단단히 개어놀고 좀 울다가 그대로 간다는 풍습.
죽은 이의 침구류를 물려받은 사람은 팔자에 없던 불면까지 물려받게 된다고 한다.
꼭 루마니아 사람이 아니더라도 죽은 이가 꾸다 버리고 간 꿈 냄새를 맡다 보면 너무 커져버린 이불을 이내 감당할 수 없는 밤은 오고 이불 속에 불러들일 사람을 찾아 낯선 꿈 언저리를 간절히 떠돌게 된다는 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