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017년 11월 24일, 눈이 그친 새벽 2시

MUSON 2021. 12. 17. 02:06

신나게 내리던 눈을 맞으러 나갔던 날이 정확하게 언제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눈이 펑펑 내릴 때면 그 날의 즐거웠던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 새카만 하늘 아래 새하얗게 떨어지는 눈송이들이 카메라 렌즈 위에 쌓이면서도 주체할 수 없는 기분에 셔터를 눌러댔다. 그 기분을 다시 느낄 수는 없겠지만, 오늘도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컷과 함께 기분 좋은 눈을 맞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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