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e Cove
레인코브는 시드니의 국립 공원으로 산책, 소풍을 하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조용히 걷다보면 작은 의자가 자리잡고 있고, 그 곳에 앉아 보는 풍경 또한 신비롭다.
나는 인적이 드문 트레킹 코스를 걸었는데 레인코브 외곽으로 나오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맹그로브 숲을 볼 수 있다.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시간이 있어 들어 갈 땐 땅이 젖어 있는 정도 였는데 돌아 나올 땐 땅이 어느새 물에 살짝 잠겨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맹그로브 숲을 걷는 일도 흔치 않은 일인데 내가 그 사이를 가로질러 걷게 되는 일이 있을 줄은 생각치도 못했다.
땅 위로 올라온 뿌리는 숨을 쉬고, 짜디 짠 바닷물 때문인지 나무들이 회색빛을 띈다.
가까이 가서 나뭇잎을 관찰하면 소금 결정을 찾을 수 있을까?
질은 흙 때문에 그렇게 가까이 가진 못했지만 그 곳에서 푸른 잎을 보는 것 만으로도 신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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