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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스 핸드메이드 초콜릿 Monty's Handmade Chocolates. Brisbane, Australia

맛있는 초콜릿 가게가 있다며 초콜릿을 먹으러 가자길래 따라갔다. 패딩턴 앤틱숍 옆에 있던 핸드메이드 초콜릿숍. 주인 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히 대해주신데다가 꽤나 맛있게 이것 저것 먹다보니 당뇨병 걸릴 것 같았다. 베리, 카라멜 등등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크초콜릿을 포함해서 대부분 굉장히 달다. 99% 카카오라고해서 먹었지만 크레파스 맛이 나진 않는다. @Monty's Handmade Chocolates web. http://montyschocolates.com.au/ add. 155 Latrobe Terrace, Paddington, QLD 4064 tel. +61 7 3369 3135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바람이분다당신이좋다이병률시인이7년만에출간하는산문집끌림두번째 지은이 이병률 상세보기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저 - 나는 바람이 되고 싶다. 바람이 되어 네 귓가에 속삭이고 싶었다. 바람이 되어 너를 간지럽히고 싶었다. 바람이 되어 옆에 있고 싶었다. 그렇게 바람이 되어 너를 웃게 만들고 싶었다. 내가 바람이 되면 분명 나는 너를 떠나지 못하고 바람이 되지 못할 것이다.

착륙

@LCCT 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 비행기를 타본적이 몇번 없는데 탈때마다 어떻게 창가쪽 자리에 앉거나 비상구 앞에 앉는다. 운이 좋은건가. 그렇게 앉아 창 밖을 보고 있으면 내가 탄 항공사의 로고가 박힌 날개가 보인다. 그리고 이륙. 비행. 착륙. 그 시간 동안 창 밖을 보고 있으면 항공사의 로고도 비행기의 날개도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가만 있는데 지구가 움직이다. 라는건 헛소리고. 커다란 날개 밑에 붙은 작은 날개들이 움직이는게 보인다. 저렇게 얇고 연약해보이는 날개가 어떻게 이 커다란 몸체를 지탱하고 있는지 참으로 신기하다. 작은 새가 날아다닐 때에도 수십번 날개짓을 하는데 이 녀석은 그냥 까딱이며 움직인다. 그런데 또 신기한게 그렇게 작게 움직이는데도 비행기..

일상다반사 2012.10.25

믿음과 신뢰의 수치화

믿음과 신뢰라는걸 수치화 시켜서 눈으로 볼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나는 인복은 많지만 친구가 많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헌데 내가 호주에 간다고 이야기 했을 때 무슨 이유인지 여기 저기에서 가기 전에 보자는 연락들이 왔다. 그리고 그에 휩쓸려 나도 그들에게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러자고 대답했다. 전에 내가 그냥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한국을 떠난다고 이야기 했을 때도 나는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 평소에도 보고 지내던 사이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평생 못 볼 사람도 아니었다. 언제고 다들 한국에 들어올 사람들이었으니 유난떨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옆에서 섭섭한 소리를 해대는데 내가 한술 더 떠 거들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리고 내가 호주에 간다고 이야기 했을 때도 나는 누군가를 만나고..

일상다반사 201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