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나는 아직도 그 때를 기억합니다.당신에 대한 기억이 그것 뿐이라는 것이 슬픕니다. 늦은 새벽 잠에서 깨어 침대 밖으로 나왔을 때 부엌에서 허기를 달래던 당신.냉동만두를 꺼내 먹던 모습에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새하얗게 얼어있던 만두를 당신은 냉동실에서 그냥 꺼내먹었습니다.구워지지도 찌워지지도 않았던 그 만두.꽝꽝 얼어있던 만두를 전자렌지에 살짝 녹여 딱 먹을 수 있을 정도로만 녹았던.말랑 말랑하지도 않고 바삭하지도 않았던.얼마나 급했던건지.얼마나 허기가 졌던건지.당신은 냉동실에서 꺼낸 만두를 그냥 먹었습니다. 일상다반사 2019.01.10
서울, 안국역. 아몬디에 Amandier 케이크 쇼케이스 망고데니쉬 올리브 스콘 얼그레이 마카롱, 청사과 마카롱 - 얼그레이!! 여름 시즌 메뉴, 자몽 푸딩 @아몬디에 Amandier web. http://www.amandier.co.kr/ add.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3 tel. 02-736-9651 가보았던 곳/국내 2012.06.08
그림자 네가 나에게 어떤 빛을 어떻게 비추냐에 따라서 나는 달리 보일 것이다. 네가 비추는대로 변할 것이다. 나는 어둠이고, 나는 그림자다. 나는 빛을 읽는다. 일상다반사 2012.03.12
수피 손의 촉감을 세우고 나무를 만진다.이 생명을 내 손끝으로 느끼며 교감 할 수 있기를 바란다.거친듯하지만 따뜻하고 묵직하게 쌓인 수피는 내 피부와는 다른 근육이 느껴진다.따뜻한 햇살과 차가운 달빛으로 비와 눈과 바람을 맞고 보낸 시간.그 시간동안 너는 우직하게 뿌리내렸구나. 일상다반사 2012.03.09
2011년 겨울 이번 겨울은 그리 춥지 않았다. 작년에 비해 추운 날이 오래가지 않았고 날도 금방 따뜻해졌다. 한강이 얼어 있는 날도 그리 오래보지 못한것 같다. 너무 차가웠던 얼어버린 겨울이 아닌 찬바람에 휘날리던 쓸쓸한 겨울이었다. 일상다반사 20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