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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몽키스 커피 The Three Monkeys Coffee & Tea House. West end, Brisbane, Australia

근처에 실내 암장이 있어서 운동 후에 들른 쓰리 몽키스! 밤 늦게까지 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따뜻한 롱블랙을 주문해서 카페 뒷켠에 마련된 테라스에 앉았다. 실내엔 오밀조밀하게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주문을 하고 이 테이블들을 지나가면 내가 앉았던 테라스가 있다. 작아보이는 가게였는데 안쪽으로 꽤나 자리가 많아 놀랐다. 운동 후에 허기진 배와 함께 갔더니 입에서 침이 흐르는걸 닦느라 정신이 없었다. @The Three Monkeys Coffee & Tea House add. 58 Mollison Street, West End, QLD 4101 tel. +61 7 3844 6045 ‎

거대 나무

@Botanic Gardens‎ add. Alice Street, Brisbane, QLD 4000 tel. +61 7 3403 8888 - 호주에 도착해서 난생 처음보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커다란 나무를 보았을 때 나는 눈물을 글성거렸다. 판타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나무를 눈으로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를 감동이 밀려왔다. 껴안았지만 껴안을 수 없을 정도로 벅찼다. 나무 뿌리가 아스팔트를 뒤엎고. 나뭇가지 울타리를 집어 삼키고. 나뭇잎이 길을 메운다. 그렇게 같이 산다.

일상다반사 2012.11.22

대학교 구경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Brisbane campus - 대학 생활을 너무 재미 없게 보냈다고 생각하는 탓인지 남의 대학 생활 이야기는 꽤나 재미있어 보인다. 어쩌다 친구네 대학에 갈 일이 생기면 꼭 캠퍼스를 구경하고 나오곤 한다. 짜장면 한그릇 시켜먹으면 좋을 것 같은 자리에 앉아서 수다 한그릇을 하면 그 학교 학생이 된 것 같다. 어느 날인가 브리즈번 시내를 걷다보니 발걸음이 QUT까지 와버렸다. 생각해보니 여기도 내 친구가 나온 대학교. 캠퍼스를 구경하다가 목이 말라 자판기에서 콜라 하나를 뽑아 마셨다. 이제 그 친구와 함께 친구가 나온 대학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눌 수 있겠다. 그리고 그 자판기에서 뽑아 먹었던 콜라가 맛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논 할 수 있..

일상다반사 201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