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 : 상실의 시대 (Norwegian Wood, 2010)
- 말도 안되는 생일이야. 스무살이 되다니. 어쩐지 바보스러운걸. 난 스무살이 되는 준비 같은거 전혀 돼있지 않았거든. 묘한 기분이 드는게. 어쩐지 뒤로부터 무리하게 떠밀려 온 것만 같아. 내 생각엔 18살, 19살 사이의 사람들은 좀 충격을 받아야 될 것 같아. 18살이 끝나면 19살이 되고, 19살이 끝나면 다시 18살이 되는 거야. 그렇게 될 수 있다면. 그게 가능하다면 모든것이... 더 편해질텐데... - 언제나 그렇게 혼자 여행을 다녀요? - 응, 항상. - 혼자 있는게 좋아요? - 고독을 좋아하는 인간이란 없는 법이야. 억지로 친구를 만들지 않는 것 뿐이지. 그런 짓을 해봤자 실망할 뿐이거든. - 가족들은? 다들 어디 간거야? - 엄마는 무덤에 계시고, 언니는 약혼자와 데이트 하고 있어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