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노스탤지어의 가을

MUSON 2021. 12. 17. 01:38

뉴스 하나 하나를 읽어 내려 갈 때마다 더러운 사실을 직면하는게 싫었다. 나는 언제나 그 감정에 동요되고 혼자 가슴 앓이를 했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겠는가 생각에, 나 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바뀌려나 싶었다. 이젠 이런 나 자신에게 질린다. 눈 앞에 새하얀 눈이 떨어져 바닥을 질척거리게 만들더라도. 이 하얀 눈을 앞으로 내가 볼 날이 얼마나 있겠는가. 미친 강아지 처럼 신나게 소리지르며 눈 싸움을 하는 즐거움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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