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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더 보이드 (Enter The Void, 2009)

MUSON 2012. 8. 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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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서 네가 죽으면 영혼이 네 몸에서 빠져나가.
너의 삶을 돌아보게 돼.
마법의 거울에 반사되는 것 처럼 말야.
그리곤 귀신처럼 둥둥 떠다니지.
네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볼 수 있게 돼.
모든걸 들을 수 있지만, 서로 대화는 할 수 없지.
그리곤 빛이 보이는거야. 각각 다른 색의 빛들이.
이 빛들은 너를 또 다른 세계로 통과시켜주는 문인거지.
그치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하지 않아.
그래서 이 모든게 좋지 못한 여행이 되는거지.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환생 뿐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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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죽인거야? 날 쏜거야?
이렇게 죽고 싶진 않은데.
도와줘.
난 여동생이 있어.
손에 피가 묻었네.. 이게 피인가?
그들이 날 잡아서 난 지금 감옥에 있는걸지도 몰라. 그들은 경찰이니까.
누굴 괴롭히지도 다치게도 안했는데. 인생 참 좇같네.
팔에 감각이 없어.
이건 지금 일어나는게 아니야. 그냥 환각이야. 그냥 환각일 뿐이야.
그치만.. DMT 환각제인가?
난 죽고 있는데.. 내가 죽은건가?
이건 사실이 아냐. 
난 둥둥 떠다니고 있어.
이제 내 여동생은 어떻게 되는거지?
제발 도와줘.. 너의 도움이 필요해.
날 집에 데려다 줘.
난 죽고 싶지 않아.. 이렇게 죽고 싶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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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 약속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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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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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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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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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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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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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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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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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올거야.
이건 피의 서약이야.
이젠 우린 항상 함께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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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널 태웠지?
그딜이 널 태웠어. 안그래?
그들이 널 불질렀어.
생각해봐. 눈을 감고 곰곰히 생각해봐.
네가 운이 좋다면 아마 네 잿가루를 찾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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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잔여물을 박스에 담아두는게 너무 괴기스러운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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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려고? 네 오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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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잔여물은 우리 오빠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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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맘대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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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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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죽어버리고 싶어!
오빠랑 병신같은 친구들 다 꺼지라고 그래!
내 삶은 망가졌어! 내 삶은 망가졌다구! 내 삶이 망가졌어!
여기 있고 싶지 않아. 이 악마들과 있고 싶지 않아. 악마같은 사람들!
그들은 악마야! 그들은 악마라고! 악마같은 사람들이야.
혼자있고 싶어. 혼자있고 싶다고..
너희는 모두 악마야. 꺼져버려.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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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더 보이드 (Enter The Void, 2009)
드라마, 판타지 / 프랑스 / 161 min

감독
가스파 노에 Gaspar Noe

출연
나다니엘 브라운 Nathaniel Brown
파즈 드 라 휴에타 Paz De La Huer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