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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카페 205도씨

커피를 이야기로 세계여행을 다녔다는 부부. 그들의 사진을 볼 수있는 공간이면서 그들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 카페 205도씨. 수제치즈로 브런치를 만든다길래 점심시간에 찾아갔다. 내부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자주 갈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카페 입구는 통 유리로 햇살을 마주하며 테이블이 있고. 안쪽 벽에는 막히지 않은 나무 책장에 카페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노트가 뉘여있다. 테이블이 다닥 다닥 붙어있지 않고. 카페 중앙에 로스팅 기계를 놓아서 다른 사람과 시선을 부딪힐 일도 적다. 작은것에도 신경쓰던 모습. 가게 곳곳에 주인장의 손길이 닿아있었다. 성균관 대학 바로 앞에 있는데, 학교 앞 치고는 가벼운 가격은 아니었지만 나쁜 가격도 아니었다. 위의 브런치 메뉴가 8000원이었고, 커피 리필 값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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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갑자기 부산으로 떠난 이유는 다른 이유 없어. 그냥 서울보다 따뜻하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기로 했지. 어디 편하게 쉬다 올 수도 있었지만 난 여행이 하고 싶었고, 여행이 하고 싶었지만 추위에 떨고 싶진 않았어. 그렇게 떠난 부산은 역시 따뜻했어. 하지만 부산은 정말 큰 도시라 나는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 지 몰랐어. 시끌 시끌한 거리보다는 인적 드문 산책길을 좋아하니까 말야. 그래서 부산 관광지도를 펼쳐들었고 한 쪽 구석에서 을숙도를 찾았어. 을숙도. 부산 관광책자에도 적혀있었고 에코센터도 있었는데 부산 사람들은 거기가 어딘지 잘 모르더라. 그게 내겐 더 흥미를 더해줬지. 알아보니 을숙도는 철새도래지였어. 매력있지 않아? 철새도래지라니! 분명 물과 풀이 뒤엉켜있는 곳이겠지! 해질 무렵에 가면 ..

일상다반사 201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