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런던 시계탑 밑에서 사랑을 찾을 확률 (Man up, 2015) UK

누가 이런 제목을 지었는지.. 이름 바꿔서 다시 자개봉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 봤는데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내가 개봉 당시 봤다면 재미 없을 수도 있겠다. 여자 주인공은 34살인데 연애 못한지 4년이나 됐다고 징징대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데 겁을 내는데 이입이 됐던 것 같다. ‘에라이 모르겠다’ 는 생각으로 가끔 충동적인 일을 하기도 하는데. 이 영화가 딱 그 내용이다. 날씨가 얼마전에 내가 다녀온 영국의 겨울이라 더 이입이 잘 되서 재미있게 본 듯하다. 겨울에 보기 좋은 로맨틱코미디 영화. 허울 위에 쌓아 올린 낭만이란 이름의 파리보다. 미친척하고 시도해보는 런던이 나는 더 끌렸다. 아픈 퍼즐 조각들이지만 곧 맞추게 될거야. 모서리부터 맞춰봐. 파란 조각들을 찾아서. 런던시계탑 밑에..

What I want

나도 모르겠다. 담배 한대를 태우려 라이터에 불을 붙인다. 드드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담배가 불에 타들어가기 시작한다. 내가 원하는게 뭘까. 현재에 충실해 지금을 즐기며 살자고 외친다. 눈 앞에 닥친 현실은 그저 피하고만 싶을 때도 많기에 잊지 말자고 몸에도 새겼다.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 정도의 인내는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마저도 즐기고자 억지로라도 미소 지으며 살았다. 이 억지 웃음이라도 사라지면 그땐 끝이라도 생각했다.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니 아직도 잘 씻기지 않은 비누거품이 군데 군데 묻어있고 눈에 비누라도 들어갔는지 여긴 찌푸려진게 아니다. 그래. 그냥 돌아왔다고 생각하자. 나중에 못해 볼 경험을 해봤다고 생각하자. 나는 그저 길을 잘못 들은것 뿐이다. 어느쪽으로 가야 내가 원하는 곳..

일상다반사 201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