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을 너무 재미 없게 보냈다고 생각하는 탓인지 남의 대학 생활 이야기는 꽤나 재미있어 보인다.
어쩌다 친구네 대학에 갈 일이 생기면 꼭 캠퍼스를 구경하고 나오곤 한다.
짜장면 한그릇 시켜먹으면 좋을 것 같은 자리에 앉아서 수다 한그릇을 하면 그 학교 학생이 된 것 같다.
어느 날인가 브리즈번 시내를 걷다보니 발걸음이 QUT까지 와버렸다.
생각해보니 여기도 내 친구가 나온 대학교.
캠퍼스를 구경하다가 목이 말라 자판기에서 콜라 하나를 뽑아 마셨다.
이제 그 친구와 함께 친구가 나온 대학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눌 수 있겠다.
그리고 그 자판기에서 뽑아 먹었던 콜라가 맛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논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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