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을 다닐 때면 한 번은 식당에 가고, 한 번은 길에서 먹는 편이다.
누군가 같이 있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혼자 먹는 건 조금 쓸쓸하고 맛이 없다.
길에서 군것질을 하나 둘 하다 보면 그 동네 분위기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
중국에 처음 도착해서 먹은 샤오빙.
허기질 거라 생각했는지 아이비가 가는 길에 사줬는데 나는 그게 가게 인지도 몰랐다.
길모퉁이에 일 미터 정도 되는 항아리가 있었는데 그 안에서 꺼내 주셔서 나는 화덕만두라고 생각했다.
생긴게 납작한 거 보니 호떡인가.
참깨 반죽 안에 춘장 느낌의 소스와 만두소를 채워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했다.
허기를 달래기 좋은 음식이었고 중국에 온 걸 실감했다.
기회가 되면 또 먹어보고 싶었는데 내가 눈썰미가 안 좋은 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이름이 너무 궁금해서 위에 적힌 한자를 써보니까 샤오빙 焼餅 Shaobing 이라고 나오는데 화덕 만두랑은 조금 다른 느낌의 빵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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