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갈 때 꼭 한번씩은 비행기 사진을 찍곤 한다.
여러 나라를 다니지 않는 이상 인천공항 아니면 김포공항에서 비슷한 앵글로 찍히는 그 뻔한 비행기 사진.
거기엔 정말 설레이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잦은 출장으로 인해서 비행기를 타는게 아니라면 보통 사람들은 여행을 다닐 때 비행기를 타곤 하기에.
차창 밖으로 비추는 풍경들을 보며 경치를 감상하며 기차를 타고 가는 것 보다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구름 속에서 지루하게 비행기를 타는게 더 설레이는 이유.
안대를 하고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났더니 정말 꿈만 같이 낯선 풍경이 펼쳐져 있어서.
자고 일어난 것 처럼 눈을 떠보니 말로만 들었던, 사진 속에서나 봤던 환상의 것 들(?)이 눈 앞에 있지 않은가.
참 뻔한 이유다.
그 뻔한 이유 때문에 비행기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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