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버스 노선 알아가기

MUSON 2013. 11. 24. 12:49


버스 노선을 알아 갈 때 쯤에는 그 동네를 떠나게 된다는 말이 7개월 정도 살고 있는 시드니에서도 일어났다.
교통 요금이 비싸서 걸어다닌 탓에 왠만큼 힘들지 않는한 어느 정도 거리는 걸어다니고 있다.
내가 시드니에서 머물렀던 동안 my bus1 travel 10 티켓을 산적이 5번도 안되는것 같다.
오직 시티에서 집으로 오는 버스 하나만 알고 있었는데 요즘엔 다른 버스를 탈 때도 있다.
호주의 버스는 2-30분에 한대가 오고, 정류장을 안내하는 방송이 없어서 처음에 굉장히 힘들었다.
이젠 버스 기다리는게 힘들지도 않고, 내가 내리고 싶을 때 맞춰서 내린다. 
문득 이제 적응 했구나 싶었는데 그게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는걸 알려주는 거라는걸 모른체 하고 있었다.
그렇게 모른체하는 동안 나는 버스 티켓 하나를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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